어제 문재인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아니, 실은 그닥 글 쓸 만한 특별한 일은 없는데...
애인이 글 좀 쓰라고 어제 밤에 전화했어.
그동안은 내가 아고라에 글 올리는걸 싫어했었거덩.
그런데 이제는 올리래. 그건 그만큼 즉, 분위기가 바뀌었다는거지.
<해볼 만 하다!> 라는 거야.

어제 문재인의 기자회견도...
<이젠 해볼만 합니다>는 어떤 선언처럼 느껴졌다.

곧 2선으로 후퇴하겠다는데... 그거야 뭐 당연한 것.
대선후보가 언제까지 맨 앞에서 화살받이 해야 돼?
이쯤에선 뒤로 물러서는게 맞는거고...

사실 총선은 아직 모른다.
아무튼 새누리가 180석 자신했던게 얼마 전의 일.
그런게 갑자기 확~ 바뀌지는 않아.
아직까지는 여전히 이길 가능성이 적다고 보는게 맞다.
물론 분위기는 크게 반전되었지만.

만약 총선을 이긴다면...
시스템을 만들고 김종인을 영입하고 한 사람은...?

여전히 문재인.

이쯤에선 문재인이 뒤에 있는게 맞겠지?

명분도 딱 되쟎아?
공정한 공천 시스템 만들어놨고, 인재 영입했고...
이제 마지막 승리를 위해 통합을 해야 하는데
그것을 위해서는 물러서는게 최선이라 생각해서...

그리고 천정배 등에게 통합제의하고.

거의 뭐 완벽이지.

정치는 적을 만드는게 아니야.
적을 품어서 내 편으로 만드는 것.

진짜로 적이 될 수 밖에 없는 애는...
이때쯤 되면 알아서 떨어져 나가는거야.

상징적으로...
조경태가 어제 스스로 떨어져 나갔쟎아?
그것은 즉, 문재인이 완벽하게 당을 장악했다는거다.
천하의 요절복통, 조경태도
이젠 더 이상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거야.

바둑에서도 적의 말을 직접 잡으러 가는건 하수.
외곽부터 서서히 죄어들어가면 그냥 안에서 말라서 죽는거야.
다른게 바쁘면 손이 갈 수가 있겠어? 그렇게 죽이는거야, 그렇게.

어젠 뭐 그런 분위기였다.

문재인이 의도하는 프래임도 어제 나왔었는데...
<낡은경제 대 경제민주화>... 더만.
세월호는 뺐다... 음...
전략적으로 괜찮다고 생각한다.





아, 조경태가 혹시 새누리로 들어간다면...
그거... 괜찮은 일이야.
결국 새누리로 들어갈 놈이 여태 문재인을 핍박했단거쟎아?
걔가 지금 뾰족히 갈 데도 없어요.
안철수는 아예 새누리쪽으로 달려가던데...
진짜 드루킹 예언처럼 새누리에서 MB계를 빼올 작정인가 싶기도 하고.
몰라 머 알아서 하겠지.

아무튼 다 문재인의 선명성을 증명시켜주는 일이다.
호남쪽은 걱정 안 해도 될 듯.

다만 너무 선명해도 좋지만은 않아.
그러니까 마지막 승부에서는... 너무 뚜렷하게 선명한건 좋지 않아.
하긴 머 그래서 김종인의 존재가 더욱 빛나게 될 수도 있겠다.


이제 해야 될 것이라 생각되는 것은...
천정배 이런게 아니라...
싸움이야, 싸움. 바로 싸움.
싸움하다 보면 진용은 알아서 갖춰져.
살짝 배신자나 이런 애들도 다시 공을 세울 기회가 되고...

그 전단을 나는 선거제도에서 찾았음 좋겠다.
개표방식과 비례대표제, 선거연령등... 전반적으로 가다듬어야 되거덩.
이걸 다퉈야 돼.

개표방식 같은 것은... 특히 야권 지지자들의 저변의 불안감을 씻어준다.
비례대표제의 개정은... 정의당의 숙원이자 지금 좀만좀만한 당들이 원하는 바.
싸움하다 보면 안철수등은 내부도 갖춰지지 않은 채 기나와야 할거야.
그 꼴을 보는 것도 재미있고.

내 생각은 그런데...

뭐 알아서 잘 하겠지.
요즘 문재인이 워낙 좋쟎아?
또 김종인이고.

대충 이 정도.

암튼 요즘 <THE 민주>에 거는 기대가 크다.





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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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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