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선거 임박해서 쓰는 글은 되게 쉽다.
생각할 필요도 없고 그냥 30분 치면 글 하나 나온다.

아니, 전쟁이잖아?

전쟁에서 생각할 필요가 뭐 있어?
아군, 적군을 설정해 놓고 적군만 죽이면 되지.

사실 글은 이렇게 쓰든 저렇게 쓰든 글이야.
A를 죽일 수도 있고, 반대되는 B를 죽일 수도 있고,
A와 B를 같이 죽일 수도 있다.
글이 쓰여지는대로지 머.
처녀가 애를 낳아도 할 말이 있는건데... 그까짓것.

하나의 사안이라도 볼 수 있는 각도는 여러개.

그런데 전쟁이라는 상황은 처음부터 봐야할 각도가 정해졌다는 이야기.

남은 것은 가장 효율이 높은 각도를 미세하게 정하는 것일 뿐.
그거야 장난 아닌가? 처음부터 각도가 대충 정해졌는데.


가끔 <똑같다> 소리를 중얼거리며 돌아댕기는 녀석들은
지금 상황이 전쟁 상황이라는 것도 모르는 헛똑똑이들.
그게 아니라면...
단지 그냥 괴롭히는거야. 괴롭히는거라고.

일테면 뭐 박근혜나 노무현이나 똑같다...

자신이 중요하다 생각했던 뭐가 있었겠지.
그런데 아군이 되어줄거라 생각한 이들에게 버림받음을 당한거야.
아군이 되어줄거라는 생각은 자신만의 생각일 뿐.
그런데 감정적으로는 배신감을 느낀다.
결국 자신만의 생각을 절대화한데 따르는 배신감일 뿐인데.

그런 식으로 따지자면 취~한텐 온 세상이 다 똑같다.

취~보고 문빠라는 녀석들이 있는데...
글쎄, 그건 좀 너무 심한 말.

일테면 선거법 개정에 있어 <더 민주>같으면
새누리랑 크게 다를 바 없거덩.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주장하는 것 같더니만 어느새 슬쩍 후퇴.
기득권 사수라는 점에서는 똑같지 머.

그러면 정의당 지지자냐?

정의당이라고 뭐 취~가 섭섭한게 없는줄 알아?
일테면 정의당은 기본소득제라든지 보편적복지에는 반대입장이 더 세다.
왜 그러냐?
그나마 복지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역시 정의당쪽에 많거덩.
그런데 현재의 복지의 근간은 선별적 복지야.
그러니까 여기서도 기득권이라는게 작용해.

아는 만큼 모든 사람들이 똑같지.
자기 것부터 먼저 챙긴다는 점에서.
그런데 사실 본인은 뭐 자기 것부터 안 챙기나?
자기도 똑같으면서.

이걸 인정ㅎ지 못 하면
비 맞은 중 모양 증오나 중얼거리며 돌아댕기는...
한 마리의 표범도 아니고 바퀴벌레가 되는거야.


어떤 왕이 자신을 지극히 챙겨주는 왕비에게 물었다.
<왕비여, 왕비는 이 세상에서 누구를 가장 사랑하오?>
왕비가 대답했어.
<왕이시여, 저는 이 세상에서 저 자신을 가장 사랑합니다.>
왕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했다.
<섭섭하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구료. 당신의 진실성을 느끼겠소.>
그런 일이 있고 두 사람은 부처님을 찾아가서 이 일을 알렸다.
부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어.
<사두.. 사두.. 사두..>
<사두>라는 말은 <아주 좋다>, <훌륭하다> 이런 말이야.

음...... 이기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것을 두고 <사두>라고 했다.
왜 그러셨는지는 지금의 취~로선 두가지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다.

자기자신에 대한 사랑을 먼저 인정하고...
그다음 남도 같을 것이라고 인정하고...
그래서 남을 사랑해주는 것이 부처님의 자비...로 해석할 수 있고...

부처님의 깨달음이란
결국 자신에 대한 탐구가 극에 이르러 얻은 것이거덩.
응, 당신 자신을 탐구하시다가 고, 무상, 무아를 발견하신거야.
그 첫 여정을 훌륭하게 밟았다는 의미에서 <사두> 하셨을 수도 있어.
이거야 뭐 책 한권 분량을 써야 설명할 수 있겠다.

암튼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은 <있는 그대로 보라는 것>.
앞서 한 이야기에서 부처님의 <사두>도
자기애가 옳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자기애를 있는 그대로 본 것이 옳다는거야.
있는 그대로 봐, 그냥. 부디...


아, 저 <똑같다> 소리 달고 다니는 녀석들은 특히 과거 통진당 애들이 많지.

사실 통진당이고 호빠고... 불쌍하지.

과거에 당한 피해가 있고, 그때문에 당연히 바라는 바가 있었다.
그런데 그걸 못 하도록 사회적으로 제약당한 것.
왜 제약이 되었나?
실은 그것도 이해가 다른 이들의 갈망 때문이지.
암튼 갈망이 있는데 풀 길 없었다.
그러니 왜곡되고 비틀려버린거다.

똑같이 생각해서 지금의 친노들도 갈망이 대단하거덩.
풀지 못 하면 친노들도 왜곡되고 비틀러질거야.
광주나 차별같은 경험도 없는 친노들은...
잘해야 정치무관심으로 빠질거고, 비틀리면 일베 수준이 될거야.

호남은 자신이 당했던 그 경험으로 지금의 친노를 보기 바란다.

친노도 7년간 울분을 참아왔던 사람들이다.
한을 품었지만 오히려
왜 두들겨 맞아야 하는지 영문도 모르고...
단지 친노라는 이유로 두들겨 맞은 사람들이야.

지금 국민의당을 택하는건...
전두환과 후속 정권을 지지했던 경상도와 똑같은 일을 하는거야.

전에 친노정치인들이 호남을 차별했었다는건 헛소문.
지금 국민의당에 모인 호남 정치인들이 하는 꼴을 보라고!

잘 생각해 보기 바란다.
있는 그대로 좀 봐.




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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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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