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정지민이란 분이 <드루킹의 자료창고>라는 것을 아느냐 물었다.
 <드루킹의 자료창고>는 2, 3년에도 어떤 분이 소개해줘서 가 봤었다.
글 하나 찍어보고는 반도 안 읽고 바로 백키 눌렀었지.
보고 싶은 사람은 위에 링크 시켜놨으니까 가 봐.


음모론이라고 한다.
음모론에 대해서는 이미 글을 쓴 적이 있어. 

음모론?

그 글에서 몇 줄 따겠다.  이런 걸 음모론이라 그래.

1867년 마르크스는 자본론 제1권을 썼다.
1900년 프로이트는 <꿈의 해석>을 펴냈다.
1905년 아인쉬타인은 특수상대성이론을 발표하였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 사이에 이뤄진 세계 3대 발견이다.
이름만 들어봐도 이 하나하나가 어마어마한 성과지.

이 발견의 결과가 뭐냐고?

페시미즘, 그리고 전쟁.

마르크스는 그냥 일 열심히 하면 잘 살 수 있다는 거짓말을 부숴놨다.
누구나 일한 만큼 보답 받는다는 것이 이때 깨졌다.
현상 뒤의 본질이 따로 있다는 생각을 갖겠끔 만들었다.

프로이트는 사람들의 도덕성에 대타격을 입혔다.
아니, 어떤 무의식에서 성적으로 꿈꾸는 것이 엄마(오이디프스 컴플렉스)라는데 
사람들 정신이 온전할 리 없다.  역시 현상 뒤에 본질은 따로 있었다.

아인쉬타인은 더구나 과학적으로도 이를 증명했다.
뉴턴의 절대관이 깨졌으며 상대주의적 세계가 도래했다.

사람들은 혼란스러웠고...
이원론적 세계관... 현상과 본질의 두 세계의 차이에 견딜 수 없어 했다.

세계는 결코 보이는 그대로의 것이 아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 틀릴 지도 모른다.

절망했고... 그리고 전쟁을 했다.

영화 <가을의 전설>을 보면 
막내아들 사무엘은 그 예쁜 약혼자를 두고도 전쟁에 나가고 싶어 펄펄 뛴다.
영화에서는 사무엘이 아버지 같은 전쟁영웅을 원하는 것으로 그리고 있지만
실은 그때 젊은이들이 다들 전쟁을 원했다고 한다.

1차 세계대전 1914년.

사람들은 기존질서의 모든 것이 그냥 다 뿌리채 뽑혀버렸으면 했다.
어차피 내가 아는 모든 것을 더이상 믿을 수 없는 거짓된 세상.


나꼼수 한테도 그러고,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서도 그러고...
음모론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음모론이 정말 제대로 창궐했던 시기는 실은 이 시기였다.

음모론 전성시대.

먼저 음모론은 이름이 그 모양이라 그렇지, 사실 진실일 수 있는 것이다.
보여지는 대로는 도저히 답이 안 나와서 가장 개연성 높은 상상의 시나리오를 구성한 것.
다만, 기본적으로 <보여지는 세계>와 <볼 수 없는 세계>로 구성되어지기 때문에
접하는 사람들에겐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는 듯한> 엄청난 절망감과 패배감을 안겨준다. 
음모론을 받아들이려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해.

드루킹의 글도 그 비슷하다.

취~는 그런 용기를 낼 일체의 필요성을 못 느낀다.
그냥 있는 그대로만 봐도 대충 답 나오거덩.

음...

과거 노통이 왜 동교동계를 숙청하려 했을까?
영남패권주의에 사로 잡혀서 동교동계를 숙청하려 했다도 답이 될 수 있지만
그것보다는 동교동계가 그때 이미 한참 썩었다고 보는 것도 답이 될 수 있어.
그래야 노통 탄핵에 나선 동교동계가 이해가 된다.

그렇지 않다면 아무리 동교동계가 노통에게 배신감을 느꼈더라도
한나라당과 같이 탄핵에 나섰겠는가?
같이 탄핵에 나설려면 한참 이전부터 한나라당과 교감을 가졌었다는 이야기거덩.

뭐가 갑자기 팍 되는건 없어.
뭐가 되려면 한참 이전부터 준비가 필요하다.
그렇게 봐야 노통을 탄핵으로부터 방어한 김대중선생이 이해가 된다.

그렇다면 지금 내각제를 주장하고 있는 세력들이...
MB와 동교동계라는게 이해가 돼.

안철수도 마찬가지.

안철수 신당으로 MB맨들이 들어왔다며?
안철수가 진짜 야당인사라면 MB계에 있던 사람들이 단지 친분만으로 들어왔겠냐?
윤여준도 MB 책사 아냐?
막 대통령이 되어 짱짱했던 노통에게 사실상 첫 일격을 먹였던 사람이 윤여준이다.
파견근무도 아니고 말이야... MB 애들이 야당 돕겠어?
안철수가 MB와 파워가 같다고는 볼 수 없고...
그냥 MB 아바타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그럼 동교동계가 왜 안철수에게 붙는지 바로 이해가 된다.

이건 드루킹의 글에서 본 것이지만...
MB계와 동교동계의 국회의원들이 탈당해서 합치면
바로 국회 과반수가 된다.

이런 자신감이 있지 않고선... 샌님같은 안철수가... 광야에 홀로 서겠어?

그리고 광야에 홀로 선 안철수... 힘도 없는 애를...
그렇게 언론이 빨아주겠냐?  언론이 말이지 힘없는 애 빨아주는 일이란 없어.
<될 만한 놈에게 힘 실어준다>는 영원한 언론의 캐치프레이즈다.
유명한... 나폴레옹의 황제복귀때 언론의 행태는 다들 알 것 아냐?

결론은 이거야.

즉, 박근혜와 친노를 따돌리고
재벌정치 MB와 토호정치 동교동계가 함께 내각책임제를 추진 한다...
중도라는 이름으로.
재벌정치 MB쪽의 언론이 이를 엄호해주고.
동교동계의 호남이 이를 뒷받침해 주고.

이거지 뭐.

호남도 이 시나리오에 껴있지만
이것으로 호남이 여태까지의 굴레를 벗어던질 수 있을까?
취~는 아니라고 보는거야.

호남고립론


드루킹의 자료를 내가 직접 보진 않았는데...
내 애인은 아주 관심이 지대해서 봤다더만.
얘기 들어보니까 드루킹은 취~보다 한참 더 때리던데.

일테면 박영선 같으면 이미 MB+동교동계 연합에 합류했다는 것.
세월호 당시 전권을 맡았던 박영선의 갑작스런 변절(?)이 바로 해석이 된다.

더 나가서...
안철수가 서울시장 양보했었던 박원순,
박영선을 정치입문 시켰던 정동영,
동교동계의 대모, 이희옥여사 까지도 의심을 했다던데...

몰라, 취~는...
있는 그대로, 드러난 데까지만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취~가 호남고립 운운하니까 '위협하는거냐' 펄펄 뛰는 놈들이 있던데...
담배 피면 건강 버린다... 이야기 해주면 흡연자에 대한 위협인거냐?

취~에게 호남 고립시킬  힘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럴 의도인 것도 아니고
이걸 왜 위협으로 받아들여?
한마디로 그냥 자기는 안철수 찍고 싶은데 못하게 말리는 내용이니까...
또 그게 설득력이 있으니까
위협이라고 규정하고 <난 굴하지 않겠다, 하고 싶은데로 하겠다.> 그거쟈나?

해.
뭔 이익을 위해 그러는 건지 모르겠지만 하고 싶음 그냥 하라고.

근데 내 예상으로는 <이익은 커녕 이젠 말려주는 자도 없을 차별을 받을거>란거지.

그리고 차별이란건 말야... 총칼 겁 안내는거완 하등 관계가 없어요.
어디 갔는데, 난 아무짓도 안 했는데... 옆 테이블에 있는 사람들의 대화가
날 의식해서 하는 대화도 아니고... 저거들끼리의 대환데...
<전라도놈들은 말야...> 기분나쁜 말 들리는게 차별이야.
같은 실수를 했는데도 옆의 놈이 맞는 꾸중에 <전라도 놈들이란..> 사족 하나 더 붙는거야.
총칼 두려워 하지 않는다고 풀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니야.

취~가 틀릴 거라 생각한다면 그냥 하라고, 위협에 굴하지 말고.
뭐가 문제야?
취~는 당신이 그렇게 하든 말든 아무 관계 없다.

마지막으로... 본글은... 그냥 허공에다 이야기 하는거야.
그냥 작품이야.
본 글에서의 욕은...
특정 누구한테 하는게 아니라...
어떤 효과를 노리고 취~가 선택한 표현에 불과하다.
보고 싶지 않으면 보지 마.

대신 댓글에서 내가 언제 함부로 반말하대?
글에 욕 있다고 댓글로 반말 찍찍이야.
머하는 색끼야?
연극배우가 연극에서 반말하면 무대 올라가서 배우 패냐?
또라이들, 또라이들...

아니, 이런거 까지 써야 하는가?

보기 싫음 보지 마, 그냥.
반대나 하나 누지르고 백키 눌러서 뒤로 가.
그걸로 충분하쟈나?








醉~

세상을 바꾸려는 보통사람들의 작은 몸짓...
http://ago2.co.kr

기본소득 한국 네트워크...
http://basicincomekorea.org/



Posted by 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