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와 탈당파들이 뭐 새로운 당의 이름을 결정했네.
이름이... 국민의 당.

일단 뭐... 축하한다.
앞으로 야당 다웁게 야성 가지고 잘 하기를 바라고...

근데 말이야...
막 지은 이름 가지고 트집 잡는거 같아 조금 기분이 나쁘겠지만
이름이 맘에 들지 않는다.

이전에 이미 이런 글을 쓴 적이 있거덩.
지난 13년 11월 7일날 썼네. 2년이 더 됐네.

이제 <국민>이라는 말 좀 그만 씁시다.

읽어보면 알겠지만...
이게 웃기지도 않는 일이야.

세계적으로 people을 국민으로 해석하는 나라가 없어.
people은 실은 인민으로 해석해야 한다.
북한이 인민 먼저 썼다고 그러는 것 같지만 실은 그것도 아냐.
북한에서도 밥을 밥이라 할텐데 우리도 밥이라고 하쟎아?

인민이란 사람을 강조한다.
국민은 국가를 강조하고.

단어는 사상을 제약하는 효과를 가지는데...
일테면 세월호 같은 일이 있을 때
인민이란 측면에선 우리는 세월호의 아이들을 먼저 생각한다.
국민이란 측면에선 우리는 그럼에도 정부를 옹호할 수 밖에 없어.

'죽은 사람은 죽은 사람이고... 그것으로 해서 국가적으로 소요가 일어선 되겠나?'
이런 비인간적인 사고가 나온다니까.

사실 북한하고 연계시켰고, 사람들이 이미 깊이 빠져있으므로
대중정당이 인민이란 단어를 써야 한다고 주장하진 않겠다.
취~도 인민 보다는 사람이란 단어를 주로 쓰는 판이라.

그러나 정치집단이 '국민'이란 단어를 쓰는 것은 그렇지 않은가?
더구나 새정치를 하겠다는 사람이 말이다.

일본...
위안부 문제 다룰 때 보면 아직도 군국주의가 남아있는 것 같지만...
일본도 교실에 국기라든지... 이런거 없어.
국기가 없으니까 국가 부르고 이런 일도 없다.

우리나라는 아직 국기가 있냐 없냐?
잘 모르겠는데...
국기를 달고, 지도자의 사진을 달고...

우리 어릴 땐 박정희 사진이 교실에 있었거덩.

그거 아주 구질구질하니 독재국가나 하는 짓이야.

당장 북한 교실엔 국기 달렸겠지?
그리고 김일성 김정일 사진도 달렸겠지?
아예 뱃지로 달고 다니쟎아?
누가 봐도 독재 국가지 머.

얼마나 구질구질하니 촌스럽냐?


당명에 <국민>이란 국가주의 냄새가 나고...
암튼 대따 싫다. 머야 그게, 21세기에? 응?

지금이라도 어떻게 바꾸면 안 되겐냐?





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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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가 경상도 애라네. 몰랐다. 원래 경상도는 그 정치인이 어디 출신인지 잘 몰라. 신경을 안 써. 암튼 정정한다.

Posted by 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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