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카테고리 없음 2016. 1. 8. 03:11

정동영에 대해 써달라는 사람이 있어서...
나도 한번 쓰고 싶었고.

먼저 <더불어 민주당>은 중도보수정당이다.

좌파냐 우파냐 중도냐, 혹은 보수냐 진보냐는 상대적인 개념.
상대적인 만큼 사람마다 보는게 다르겠지만 취~가 볼 땐 중도보수야.

참고로 좌파, 우파냐는 시스템을 깨느냐, 유지하느냐에 관한 것.

프랑스 혁명이라는게 사람들이 살 수가 없을 정도가 되었으므로 났을 거 아냐?
사람들 살게 하기 위해선 군주제라는 시스템을 깨야 한다... 좌파.
그래도 왕까지 죽이기엔 웬지 뭔가 찝찝하니 무섭다. 군주제는 놔두자... 우파.
그러니까 한 사람이 어떤 사안엔 좌파적일 수 있고, 다른 사안에 우파적일 수 있다.
가스통 할배가 남편과 부부싸움하고 친정에 온 딸에게 '이혼 해!' 했을 때
그는 정치적으론 우파, 딸 결혼생활엔 좌파.
아니, 결혼 시스템 깼쟎어?
남한에선 공산주의자가 좌파, 북한에선 자본주의자가 좌파.

보수냐 진보냐는... 사실 좌파 우파랑 큰 그게 없는데...
굳이 우리나라에서 뒤에 쓰이는 단어의 역할 상...
좌파 우파의 개념이 하나하나의 가치에 적용이 된 후
다시 그 가치들이 어울어진 복합개념 정도?

정의당은 뭘까? 중도 진보 정도...?
일단 그렇게 파격적이진 않쟎어? 시스템의 눈치도 보고... 중도.
근데 다른 애들에 비해선 원하는 발전속도가 확실히 빨라... 진보.

새누리는?
극우수구지, 극우수구.
사람들을 위한 정치 이런게 아니라 지들 이익 지킬려고 정치하쟈너?
그건 정치가 아니다. 집착증세지.
그 수백 애들을 죽이고도 오히려 부모를 두들겨 패.
미친거 맞쟈너?

사라진 통진당?
정의당이랑 비슷하지. 중도 진보인데...
몇몇 부분에선 극우스럽기도, 극좌스럽기도 하다.
아, 극자가 붙으면 미친거야.
극우도 미친 것. 극좌도 미친 것.
대부분의 통진당 지지자들은 안 그렇지만
일단 지도부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고
가장 열성적인 지지자애들이 또 미쳐있다.
기본적으로 쪽수가 안 되어서 몇명만 미쳐도 다 미친 것 같애.

증거 대 줘?

아마 그 미쳐있다는 지지자들은 현재도 문재인 공격에 열 올리고 있을걸.
그렇다고 안철수를 지지하냐? 안 해.
자기들을 해산시킨 새누리도 공격하지 않아.
그냥 오로지 문재인만 공격하는거야.

왜 그럴까?
통진당으로 합해지면서 참여계 애들에게 민노당애들이 크게 맞았거덩.
참여계 => 친노 => 문재인 => 경상도 => 다시 문재인 등으로 등식이 성립되면서
현재는 새누리당 보다 문재인을 더 미워한다.
아까 말했듯 얼치기 애들만 그렇다.
새누리당에 대해선 왜 별 말 없냐? 걔네들은 원래 그러려니 해서.
웃기는 일이지만 꼭 웃을 일만도 아닌게 사람들의 마음이 원래 그렇게 약해.

이번에 호남표 이탈로 문재인이 지면 호남은 고립된다...고 취~가 이야기하는 것도
친노도 호남만큼이나 지난 10년 한을 곱씹으며 이를 간 애들이거덩.
이미 참을만큼 참아왔던 애들이라 여기서 조금만 삐긋하면 미치는 수가 있다...
만약 호남표가 이탈되어 문재인이 지면 그 원망과 증오는 호남으로 향할거야, 아마.
주적은 사라지고 옛 전우였던 원수만이 남게 되는거다.
김대중 이전 상태로 온전히 돌아가지.
눈에 안 보이는 호남 차별이 시작된다.
호남은 원래부터 배신 잘 때려왔다는 둥... 머 그런 식의...
호남이 그야말로 광범위한 증오의 대상이 되는 순간이다.
새누리당 지지자들이야 원래 그렇고, 거기에 친노가 가세해서 호남을 증오하게 돼.
여태까지는 친노들이 매체에 의한 광범위한 호남증오로부터 호남을 보호해줬던 방패막.
그 방패들이 일시에 오히려 창이 되어 날아오는거야.

열렬한 통진당 지지자애들이 새누리 보다 문재인을 더 미워하는거 보면 알거 아냐?
민노당도 참여계와 합당할 때는 참여계가 동지같았겠지.

우리나라는 전반적으로 민주주의 훈련이 덜 되어 있다.
진보라 하더라도 민주주의 훈련이 덜 되어 있어.
그래서 한국의 정치지형은 생각보다 훨씬 더 척박하다.
사람들이 미치는거... 한 순간.

암튼 이런 현재 정치지형에서 가장 좌파적이고 진보적인 사람은
취~가 생각할 땐 이재명, 류시민, 정동영. (심/노는 힘이 없어 일단 제외)



이재명이야 박근혜 제2유신 정권하에서 트위터로 졸라 싸운 양반이쟈너?
이번에 보편적 복지의 끝판인 기본소득제까지, 성남시에서 실시하려 한다.
끝내주는 좌파.  한마디로 멋쟁이지, 멋쟁이.



류시민?
문재인이 김어준에 의해 거의 끌려나오다시피 하기 전까지는...
박근혜의 인지도와 비교할 때 꿀리지 않는 유일한 야권인물이 류시민이었다.
통상적이라면 지금 <더불어 민주당>에서 대단한 위치를 갖고 있어야 정상인데
지난 총선 전, 민노당과 통진당으로 합쳤다가 완전 쌩고생했지.
결국 '내 이럴 줄은 몰랐다' 하고는 은퇴.

이 양반의 생각은... 친노... 친노라는게 결국 노무현 지지했던 일반 유권자들 아니냐?
친노가 무섭긴 한데 아까 말했듯 정치적 훈련은 덜 되어 있어.
그래서 이 친노에다가 정치적 훈련이 잘 되어있을거라 생각한 진보를 묶을 생각을 한거다.
근데 앞서말했듯 민노당 쪽이 그만큼이 아니었던거야. 결국 대실패.
암튼 편한 길을 가진 않았어.
친노와 진보를 묶어보려 했던 그 시도. 대다나쟈나?
그야말로 좌파적이지.

현재는 글쟁이다.
원래 천부적인 글쟁이.
기자 중에서도 사법고시 패스하고도 기자 된 놈이 있어.
벌이는 변호사가 낫지. 나은데, 얜, 돈 보다 글이 더 좋은거야.
류시민도 변호사 라이센스 있겠지만 그냥 글쟁이.
나름의 행복을 찾았다는 생각이 든다.

참고로..
취~도 류시민과 똑같은 생각을 하고
지난 대선때 <이정희 프로젝트>를 했던거지.
류시민도 그렇지만 취~도 그때 망했다. 훌쩍~!
그래도 류시민 보다는 내가 더 끈질겼던 것 같애.
<맘에 드는 정당이 없으면 내가 하나 만들지 머.> 하고
독일 해적당 비슷하게 신당을 하나 만들려고 했었다.
그것도 물론 망했지.
취~님의 개망신.



이제 부탁받았던... 그 정동영.

보통 사람들은 신문... 정치면 잘 안 읽는다고 했지?
신문 안 읽어서 8년 전 정보까지 아는 친노들...
그것도 흐릿~한 정보만 아는 친노들에겐 아직도 배신자지.
그만큼 사람들이 정치엔 관심 없어.
하긴 뭐 그딴거 알아봐야 머리만 아프지, 1원 한푼 안 생기니까 뭐라 할 순 없다만.

암튼 이 양반도 탈당을 꽤 많이 했다. 선거구도 많이 바꾸고.
탈당 경력, 선거구 바꾼 경력이 많다는게 좋은건 아니지만,
또 꼭 그렇게만 볼 수 없는게 에너제틱하단 뜻도 되거덩.
물론 김한길이도 탈당 대마왕이지만 탈당엔 명분이 중요한거야.
명분만큼 이전의 행위, 후의 행위도 있어야 하는거고.

정동영은 8년전 이명박에게 패한 후...
데모현장이란 데모현장은 다 좇아 다녔다.

데모현장 다 좇아다니는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니거덩.
나가면 개고생이지 머.

그러나 그 현장경험을 통해 보통 국회의원보다 서민적, 좌파적, 진보적이 되었어.

최근에는 1년 전 새정연을 나갔었는데...
나는 그것을 좋게 평가한다. 즉, 나갈 만 했어.
그때 새정연은 완전히 식물 좀비 정당.
그 안에 있어봐야 뭐 할게 없어.
이럴 때는 뭐라도 하나 움직이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또 누구라도 움직일 때는 아니었어요.
움직이는 놈은 별 보람도 없이 고생만 하다가
잘 되도 후발에게 덮혀버릴수 있는 그런 때.
근데 그런 상황에서 정동영이가 움직이더라고.

정동영이는 먼저 움직이면 보람없이 죽는다는거 몰랐을까?
아마추어 취~도 아는데 모를 리 있겐냐?
아는데 움직였어.

메기를 한통에다 넣어놓으면 이것들은 움직이질 않는다네.
메기의 먹이는 미꾸라진데 이 미꾸라지를 그 통에다 넣어놓으면...
미꾸라지 잡아먹으려고 온 메기들이 다 움직인다는거야.
미꾸라지는 어느때고 결국 먹히겠지만 메기들은 그 덕에 운동이라도 하는거지.

정동영이도 자신이 움직여서 새정연을 긴장시키고 싶었다고 한다.

정동영을 나쁘게 보는 사람은 야권분열 운운하겠지만...
내 보기로 그때 새정연은 야권이 아니었어.
그리고 진짜 그땐 움직일 때가 아니었어.

결국 그때 정동영은 보궐에서 3위로 참패했다.
한때 대선후보가 어디 지역구에서 3위 했다면 망신중에 대망신.
근데 정동영이는 용감하고도 희생적으로 움직였거덩.
취~는 그래서 정동영이를 높이 평가하지.

얼마전 문재인이 정동영이를 찾아간 적이 있었는데...
물론 합류하겠다고 답 하지 않았다.

근데 취~의 생각으론 곧 합류할거란 생각이 들어.

이번에 <더불어 민주당>은 정말정말 지면 안 되거덩.
아니, 사람들을 위해서. 우리나라 역사를 위해서.
이번만큼은 지면 안 돼.

내가 생각하고 있는 정동영의 마인드라면 문재인에게 합류해.
만약 합류한다면...
먼저 정치공학적으로 정동영은 전북의 표를 확실히 가져올 수 있다...
또한 전남에도 상당한 영향력이 있어.
호남 출신 정치인으로서 취~의 마음에 드는 애가 지금 몇 없어.
추미애, 정동영인데...
호남을 대표할 만한 정치인은 반드시 필요하다.
호남을 위해서 필요해.

지금은 정동영이 시기를 보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호남이 문재인을 선택하기 바로 직전이 정동영이 민주당에 합류할 때.

사실 정동영이가 가잔다고 호남이 따르냐?
그게 아니고 때를 보고 있다가
호남이 문재인을 선택하려 할 때 정동영이가 한 끗발 먼저 합류하는거야
그러면 실은 호남도 문재인을 선택한 행위에 가치 더 얹을 수 있게 된다.
가치를 얹을 누군가가 있어야 그 가치가 빛 바래지 않거덩.
이후 그가 호남의 권리를 주장할 수도 있겠고.

취~, 개인적으로는 정동영이가 차후 킹 메이커로 역할했음 싶어.
다시 정동영이로 대선주자를 삼는건 사실 좀 힘들고.
대선후보 이후 한번 건너뛰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힘들다.
차라리 호남을 쥐고 킹 메이커 한다면
그 시대에 맞는 후보를 정동영이가 현명하게 선택해 줄 것 같애.

이 정도






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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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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