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대 안철수 미는 호남애들...
양편으로 쫙 갈려서 싸움하니까 실로 장대장엄한 광경이 아닐 수 없다.

음... 취~는 이런걸 너무 좋아해.

사실 이 꼴이 된 건...
친노와 호남을 갈라치려는 정권의 술수 때문이다 생각했거덩.
그러니까 안철수 밀고 하는 애들은 전부 알바로 봤다.

사실 뭐 제정신이라면 어떻게 안철수를 밀 수가 있어?

근데 알바가 쓴 걸로 보기에는 약간 무리가 따르는 것도 몇개 있더라고.
그러니까 또 김의겸 기사중에서 강준만 이름 나온게 떠오르더라.

취~가 대한민국 진짜배기 논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딱 둘이야.
노통이랑 강준만.

그래서 한겨레에서 강준만의 글을 찾았다.

야당 내분이 이종격투기인가?

요약하면...

유권자에 따라서 정치인들이 반응을 한다.
즉, 새정연의 내분의 진짜 원인은 유권자... 호남의 내분에 있다.

호남 유권자는 새정연을 밀자, 말자...로 분명히 분열되어 있다.

이땐 당연히 <새정연을 밀지말자>는 쪽의 의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욱의 <아주 낯선 상식>이란 책이 호남의 비노정서를 제대로 표현했다 생각한다.

<아주 낯선 상식>을 찾아봐야지 뭐.
지금 뉴스도 못 보는 판국에 책 볼 여력은 없고...
미디어 오늘에서 김욱의 인터뷰 기사를 찾아봤다.

호남이 친노 싫어하는 이유는 영남 패권주의 때문?

여기서 친노는 친노정치인들을 말하는 것일 것이다.
요약하면...

새정연에 분노하는 호남의 민심의 저변엔 <반 영남패권주의>가 있다.

영남인들이 정치권력을 통해 호남을 차별 배제함으로써 정치 경제적 기득권을 확대재생산하고
이런 지역적 지배관계에 대해 사회문화 차원에서 이데올로기적 동의를 얻어내는 헤게모니가
영남패권주의

그래서 호남은, 호남을 소외시키고 차별하고 학살한 민정당 때부터 지금까지
<좋아하는 감정>을 기준으로 투표하지 않고
<누가 전국적으로 지지를 받아서 우리와 힘을 합쳐 민정당 후신을 이길 수 있느냐>
기준으로 투표해 왔다.
즉 힘을 줬을 때 가능성 있는 사람을 늘 찾았다.

그런데 일단 친노는 거의 10여년을 전패하다시피 했다.

게다가 친노는 <은폐된 투항적 영남패권주의>에 매몰된 집단이다.
대통령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영남에서 득표력이 있는 영남후보를 내세워 호남 몰표로 뒷받침해야 하고
그렇게 당선된 영남 대통령은 ‘민주성지’ 호남의 정신적 양해 속에서
세속적인 영남을 물질적으로 유혹해 지역주의를 타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회학 개론 앞 부분 보면 이렇게 시작한다.

사회학이란 학문은 당위의 학문이 아니다.


즉, 현상을 파악할 뿐, 그 현상 가지고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따지는건 안 된다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그냥 그런겨!", 그러니까.
사실 사회현상을 두고 누가 감히 옳다 그르다 말할 수 있겠는가?
그 많은 사람들중 자기가 제일 지혜롭고 도덕적이고 이것부터 증명해야 되쟎아?
옳다 그르다 말하려면 종교로 가야지.
사회학은 다만 그런 현상이 있고 그게 어떤 식으로 진행해 나가고... 이거야.

경상도 사람들의 새누리 몰빵도 옳다그르다 말을 할 수가 없다.
새누리 몰빵해서 경북이나 대구, 경남, 부산... 세금 많이 가져 가쟎아?
사람은 누구나 이익을 추구한다, 그렇지?

종교에서는 남의 것 탐하지 마라, 도둑질하지 말라고 하지만...
요즘은 이익추구성향이 종교 내에 조차도 막 넘쳐흐르고 있다.

일테면 신 - 사람의 관계는 사람 - 강아지 의 관계일 수 있쟎아?
강아지 여러 마리중 거기서 아주 활달하게 젖빨고 하는 강아지와
이건 어떻게 된게 맨날 젖꼭지도 다른 놈한테 뺏기고 빌빌거리는 강아지가 있다 쳐.
기본적으로 당신은 거기에 신경 쓰겠나?
강아지 젖 빨 때마다 가서 교통정리 해주겠어?
다 이쁜 거야, 다.
활달한 놈은 활달해서 이쁘고, 빌빌대는 놈은 빌빌대서 가련하고.

신의 생각, 뜻을 인간이 어떻게 알겠냐만.
암튼 이명박근혜는 젖 먹을 때 미친듯 하는 아주아주 활달한 암수강아지들.
걔네들이 꼭 지옥에 간다는 것도 과연~ 싶다는거지.
신은 똑같이 걔네들을 사랑하실 수 있다...

재미있쟎아?

암튼...

에~~~  난 진짜1년간 뉴스 못 봤어. 그리고...
지금도 실은 뉴스 거의 못 봐.
지난 총선, 대선 때는 신문을 혀로 핥듯 훑었는데 지금은 시간이 없다.
취~가 쓴 '호남고립' 단어도 그냥 나한테서 튀어나온 말이야.
요즘 신문 보다 보니까
천정배가 신당 만들 때 '호남고립'이란 단어가 이미 나왔더만.

저기... 이런 이야기 하는 까닭은...
즉, 이 국면으로 가면 호남고립은 필연이란거야.
언뜻 생각해도 그런건... 거의 그냥 그대로 된다 보면 돼.

그렇다고 취~가 호남의 심정을 아주 이해 못 하는 것도 아냐.

취~가 아고라에 글 쓰기 시작한 동기가 노통 복수 때문이거덩.
그래서... 지난 대선땐 1년 전부터 이정희를 밀었었다.
친노 정치인들이 아니라 이정희를 밀었었어...
왜냐 하면 취~도 친노 정치인들을 믿지를 못 하겠더라고.

취~가 아는 한,
노통은 삼성에 굴복하고 한나라당과 딜을 하고 할 인간이 못 돼.
예를 들어...

마침 어제 누가 <노통은 왜 연정을 제안했냐?> 물었거덩.
귀찮아서 <책 어디어디 봐> 그러고 말았는데 지금 그 답을 해줄께.
노통이 연정을 제안한 까닭...

"그냥 장난으로 그랬대."

어이가 없지?
근데 장난이라면 좀 너무하고... 공성계라고 하지, 왜? 그걸 한거야.

제갈 량이 병력도 없는 빈 성에 있을 때 사마 의의 기습공격을 받았어.
뭐가 있어야 막지? 없으니까... 장난은 장난인데 목숨을 건 장난을 했어.
성문 확 열어놓고 성누에 높이 앉아 기타 아니 거문고를 튕긴거야.
어느 쪽으로든 좋으니 한번 와 봐라 하는 식으로.
사마 의는 뻥 쪘다.
<아니, 저 색끼, 왜 저러지? 머 믿는 구석이라도 있나?>
제갈 량이 믿는 구석 찾아 삼만리, 머리를 굴리다굴리다
CPU 과열로 블루 스크린이 팍 뜨면서... 덤비는게 아니라 후퇴했쟈너?
나중에 제갈 량이 깔깔 댔지. <나 같았으면 그냥 공격했을 것이다. 히히힛...>

그 비슷하게 노통도 당시 한나라당이 워낙 지랄염병 치니까
<그래, 그럼 같이 한번 국가 운영해 보자> 한거야.
실제로 한나라당이 거부했쟈너?
나중에 노통은 그때를 회상하면서 자신이 지나쳤다면서 후회한다 하였다.
한나라당 뿐만 아닌 자신의 지지자들도 블루스크린 떴단 말이지.

암튼 그 정도야, 노통이란 인간이.
승부사지, 승부사. 뼈 속까지 진짜 승부사.

취~는 그런 노통이 결국 그렇게 죽은건 보필이 시원찮아서라고 봤다.

당시 이정희를 보니까 얜 힘만 받으면 확실하게 한나라당을 죽여줄 것 같더라고.

취~님은...
<경상도애들을 정상으로 돌릴려면
정권 잡았을 때 그냥 막무가내로 새누리애들, 조중동애들...
하나하나 개인적으로 밟아버려야 한다>
...고 주장하는 사람이야.

경상도애들 어루고 자시고 하는 방법으론 경상도애들 눈도 깜짝 안 해.
그냥 미친 듯이 그 대가리 되는 새누리당을 잔인하게 밟아버려야 돼.

그래서 취~는 이정희를 선택했었던거야.
머 나중에 경기동부가 뒤에 있는거 알고 일찌감치 포기했었지만.

지금 호남사람들은 <왜 야당들이 경상도를 못 뚫나> 하겠지만...
그건 사정을 잘 모르고 하는 말이야.

경상도는 말이지... 정말 삶은 호박에 이빨도 안 들어가.

취~가 한참 김대중 선거 운동에 열을 올릴 때
막내 이모가 결혼했지 뭐냐?
결혼식 하고 신랑이 와서 밥 같이 먹는데 취~는 역시 김대중 선전을 했다.
새 신랑... 그러니까 막 이모부 된 사람이 벌떡 일어나더니
취~의 싸대기를 갈겼지 모야?
외가 쪽에 이모만 네분이고 우리 엄마가 장녀야.
우리 엄마가 취~ 하나 장남으로 낳고.. 딸딸... 다른 이모들 다 딸딸딸딸...
외가에서 취~의 위치를 알겠지?
신랑도 그런 걸 몰랐던 것도 아니고...
암튼 이모가 그 자리에 이혼할려고 했었쟈나?
집안 무시하는 행위라면서.
암튼 양가에서 난리가 났었지.
취~는 아버지 피해 바로 도망쳐버렸다.

이 정도야.

말이 되냐?
막 결혼했는데 정치적 견해 차이로 새 신랑이 신부 조카 싸대기를 갈겨.
삶은 호박에 이빨도 안 들어가는데가 경상도.

경상도쪽 진보들이 어떤 환경에서 있는지 알아주기 바란다.

<은폐된 투항적 영남패권주의>?

이름만 길지, 조까라 마이신이다, 솔직히.

아마 가장 <반 지역주의>인 데가 경상도쪽 진보들일거야.
호남에서 들어앉아 살면서 뭔 놈의 차별을 느끼나?
그리고 호남도 세금 많이 가져간다고 내 이야기 한번 했었쟎아?
경상도 진보들은 자기 집 식구와 의절하고 산다니까.
노통도 경상도 끌어앉을려고 그렇게 했었지만 결국 문밖에서 얼어죽었쟎아?
철옹성, 철옹성.

안철수란 애는 새누리를 멸할 그런 애가 아니란건 호남도 알지?

안철수 지지를 통해서 친노정치인들의 어떤 각성을 요구할 수는 있을거야.
근데 지금 상황은... 너무 그렇게 하면 정신 번쩍 드는 정도가 아니라 폭망해.
다신 못 일어날 정도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친노 유권자라는 동지를 잃게 될 가능성이 커.
즉, 진짜 고립 돼.

이건 학문적 예견이야.
뭐 <경제는 심리>라곤 하지만... 사실 인문학 중에서 심리 아닌게 어딧써?


취~도 한 십년 전에 이런 글을 쓴 적이 있어.
한 100억 있으면 한 몇년...대구에서 작업해서 적의 심장부부터 뚫겠다...

<노무현의 영남 끌어안기>도 사실 그 방법이었지?

경상도 분위기를 아는 사람이면 우선 생각할 수 있는 전략이 그런거야.

물론 호남이 받는 차별의 스트레스도
또 아무리 진보래도 경상도사람들은 진짜로 느끼지는 못 한다.
당사자 아니면 당사자의 고통은 아무도 모르는 법이야.

결국 서로가 서로를 이해 못 하니 오늘날 이 사단이 났다.

암튼 친노 동지들한테 이야기 하고 싶은건...
호베충, 호남패권... 최소한 이런 말은 쓰지 말자는거다.
혹시 저쪽에서 문베충, 문죄인 그래도...
그런건 그냥... 진짜 알바가 가운데서 작업하는 것으로 생각해.

우리끼리 싸우면 결국 이명박이가 제일 좋아해.

권투 선수가 말이지, 그 몇 대 맞았다고
정신을 잃고 KO 당하면 차라리 괜찮아.
핑그르르 돌아서 심판한테 주먹을 휘두르거나 하면
그건 KO패 보다 더 한 개망신인거야.
기껏 욕 몇 마디에 욱 해서 이명박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순 없쟈너?
존심이 있지.
노통을 죽인 놈은 이명박이다. 이명박의 재벌 기득권 세력이다.
목표를 잃어선 안 돼.



내 예측으로는...

호남은 고립을 가장 두려워 해.
문재인을 몰락시켰을 때 고립되는 것은 누구보다 잘 알거야.

그리고... 안철수의 정체를 모르겠냐, 호남이?

결국 막판 가면...
아슬아슬하게 문재인을 밀어주거나...
아니면
몇 대 몇, 분할해서 문재인, 안철수 밀어주거나...
할 것 같애.
지금으로선 그냥 살아남기만 할 수 있어도... 좋겠구만. 음...

그러나 그 어떤 경우에도... 설사 폭망한다 할 지라도...
초심을 잃고 호남을 증오한다던가 하면...
그건 망신이다, 망신. 완전 개망신. 프로 파이터로서의 씻을 수 없는...

사실 폭망해도 그땐 또 그때대로 할 수 있는게 있어.
걱정 안 해도 돼.

아무리 호남이라도 한번쯤은 실수도 할 수도 있고... 그런거쟈너.
그러하니... 그냥 그러려니 해.

우리야 머 프로 파이터로서 콧잔등에 반창고는 기본옵션이지...

아무리 상황이 나빠도 사람들이 한순간 정신 차리면...
그 어떤 상황도 뒤집을 수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늘 변화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그게 사람들의 지혜.

친노끼리 모여서... 그냥 즐겨.
마음 맞는 사람들끼린데...
그냥 같이 보는 것만으로도 좋쟎아?
야구 관람하듯 해, 한번정도는.
야구 관람이라면 승패가 뭐 중요해?
그냥 한번 재미나게 놀아봤다 이거지.


마지막 글이다.
돌아와서 또 같이 놀자.

그때까지 잘들 살어라.





모든 인민들에게 사람의 마음이 돌아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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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민들이 사람으로서의 권리를 만끽하기를...

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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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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